쓰는 법과 기록 옮기는 법

고양이 울음을 기록하는 법, 우리 집 사전이 쌓이는 방식, 폰이나 브라우저를 바꿀 때 기록을 옮기는 순서를 한 쪽에 모았어요.

이 앱은 무엇을 하나

고양이가 울 때 단추를 누르면 그 소리를 재서 남기는데, 길이가 얼마였는지, 높이가 몇 Hz 였는지, 몇 번 나눠 울었는지, 끝을 올렸는지 내렸는지 네 가지예요. 그리고 그때 무슨 상황이었는지를 집사가 적어 두면, 다음에 비슷한 소리를 냈을 때 그 기록을 꺼내 보여 드려요.

쌓일수록 쓸모가 커지는 물건이고, 열 번쯤 적어 두면 그때부터 “아, 이건 그때 그 소리구나” 하는 순간이 생겨요.

이 앱이 안 하는 것

가장 중요한 것부터 말씀드릴게요. 고양이 말을 사람 말로 옮겨 주지 않아요.

고양이가 실제로 무엇을 뜻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, 고양이에게 물어볼 수 없으니 정답이 없고, 정답이 없으니 어떤 앱도 “이 번역이 맞았다”를 증명할 수 없어요. 그런 상태에서 “배고파요” 같은 문장을 띄우는 것은 알아낸 게 아니라 지어낸 것이고, 우리는 그걸 안 해요.

그래서 뜻은 가장 잘 아는 사람인 집사가 붙이게 했는데, 우리가 보여 주는 라벨은 전부 집사가 직접 적은 것이고, 우리는 소리가 닮은 기록을 찾아 줄 뿐이에요.

이런 것도 아직 없어요.

기본 사용법

  1. 고양이가 울면 울음 듣기를 눌러요. 처음 한 번 마이크 허용을 물어봐요.
  2. 소리가 끝나면 알아서 멈춰요. 최대 6초까지 듣고, 조용해지면 바로 끝내요.
  3. 그때 무슨 상황이었는지 적어요. “밥 기다릴 때”처럼 짧아도 돼요.
  4. 다음에 비슷한 소리를 내면 그 기록이 위에 떠요.

안 적어도 돼요. 소리만 쌓아 두고 나중에 적어도 되고, 아예 안 적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, 며칠 안 열어도 재촉하지 않아요.

무엇을 재는가

네 가지를 재는데, 넷 다 사람이 귀로도 구별하는 것으로 골랐어요. 우리가 왜 그렇게 봤는지 집사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거든요. 설명 못 하는 숫자는 두지 않았어요.

연구에서도 기계가 잘 맞히는 것은 “무슨 말인가”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난 소리인가였는데, 밥을 기다릴 때, 혼자 있을 때, 빗질할 때를 가르는 문제라면 꽤 잘해요. 우리가 하는 일도 딱 거기까지예요.

폰을 바꿀 때

기록은 이 브라우저 안에만 있어서, 폰을 바꾸거나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함께 사라져요. 그래서 옮기기는 파일로 해요.

  1. 쓰던 기기에서 파일로 내보내기를 눌러요.
  2. 그 파일을 새 기기로 옮겨요(메일로 보내거나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올리면 돼요).
  3. 새 기기에서 이 쪽을 열고 파일에서 가져오기로 그 파일을 골라요.

가져오기는 합쳐요. 새 기기에 이미 있던 기록은 지워지지 않고, 파일에만 있던 것이 더해져요. 같은 시각의 기록은 한 번만 들어가요. 그러니 여러 번 눌러도 안전해요.

이 방식이 번거로운 대신, 우리가 집사의 기록을 지울 수도 잃을 수도 없어요. 이 장르에서 사람들이 가장 아파한 일이 떠난 아이의 기록을 잃은 것이라, 거기만은 우리 손에 두지 않기로 했어요.

자주 막히는 부분

“들을 만한 소리가 없었어요”가 떠요. 소리가 작았거나 멀었을 수 있는데, 조금 가까이서 다시 해 보세요. 방이 시끄러우면 울음을 못 골라내요.

마이크를 못 여요. 브라우저 주소창 옆의 자물쇠나 마이크 표시를 눌러 허용으로 바꾸면 되는데, 한 번 거절하면 다시 묻지 않는 브라우저가 많아요.

닮은 기록이 안 나와요. 라벨을 붙인 기록만 후보가 되고, 너무 먼 것은 억지로 갖다 붙이지 않아요. 처음 듣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.

기록을 다 지우고 싶어요. 첫 화면의 전부 지우기를 누르면 이 기기에서 한 번에 사라지는데, 되돌릴 수 없으니 필요하면 먼저 내보내기를 해 두세요.